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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 천리포 수목원나의 여행이야기/충청도 2011. 6. 7. 14:00
바다에 인접해 있어 수목원에서도 바다풍경을 볼 수 있는 천리포수목원
수목원 조성의 그 시작은 한국인이 아닌 푸른 눈의 미국군인이었던 칼 페리 밀러(Carl Ferris Miller)였습니다.
미24군단 정보장교로 1945년에 한국에 첫발을 디딘 그는 1962년에 천리포수목원 부지를 매입하고
1970년에 천리포수목원을 조성하기 시작했습니다. 1979년 민병갈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인으로 귀화
결혼도 않고 40년동안 한결같이 수목을 식재하며 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2002년 타계한 후 숲의 명예전당에 헌정되어 그의 식물사랑에 대한 열정을 기록으로 남기고 있습니다.
천리포수목원은 크게 7개의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중 개방된 곳은 밀러가든과 생태교육관 그리고 목련원만 개방되어 있고 낭새섬, 침엽수원, 종합원, 큰골등은
미공개 구역으로 보존되어져 있습니다.
오늘 제가 찾아 들어가는 곳은 밀러가든 입니다.
입구에서 들어서서 제일 먼저 만나는 곳이 바로 밀러가든입니다.
일반인에게 공개되기 이전에는 본원으로 불리던 곳으로 수목원이 시작된 모체이기 합니다.
이곳은 대표적인 표본수 위주의 식물들이 전시되고 있으며, 저 멀리 보이는 하얀건물의 구 사무실, 해송집을 포함한
게스트하우스의 건축물들이 있으며 수원확보를 위한 인공연못을 포함하여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있는 곳입니다.
태안의 명물이기도 한 천리포수목원은 천리포해수욕장 바로 인근에 자리잡고 있어
여름에는 물놀이에 지친 사람들에게 휴식을 주며 수목원내에 게스트하우스까지 있어
수목원 안에서 여가를 즐기며 가까운 천리포해수욕장에 해수욕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비단 여름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목련과 배롱나무 그리고 벚꽃이 목련원에
식재되어 있어 봄이면 일제히 피어나는 목련과 벚꽃으로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바닷내음이 은근히 수목향에 섞여 들어오고
울창한 나무사이로 살며시 고개를 내미는 다양한 꽃들이 반길때에는
마치 오랜친구를 모처럼 만난 것 처럼 반갑기만 합니다.
숲길 중간중간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는 숙박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두런두런 이야기 소리가 들려오고
부모님을 따라 놀러온 아이들의 웃음소리들도 들립니다.
저 앞에 길을 막고 우뚝 서 있는 나무는
상상의 동물 해태가 먹는 멀구슬나무라고 합니다. 멀구슬나무는 독성이 있는 나무로
옛날 제주도지방의 여인들이 이 나무껍질을 이용하여 낙태를 하였다고 합니다.
열매는 구충제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의약품으로도 개발되고 있는데,
의아스럽게도 상상의 동물 '해태'가 먹었던 열매가 바로 이 멀구슬나무의 열매였다고 합니다.
소나무 가지 사이로 보이는 저 섬이 바로 낭새섬으로 본래는 닭섬으로 불리었으나
이 섬에 많이 서식하는 바다직박구리의 지방명을 붙여 낭새섬으로 고쳐 부르고 있습니다.
천리포해안이 잘 보이는 곳에 전망대크를 설치해 편안히 관망할 수 있게 조성되어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게 넋놓고 바다를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천리포수목원은 이곳 태안을 들릴 때
꼭 한번 들려봐야 할 곳으로 꼽아도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봄이면 벚꽃과 목련이 아름다운 곳
여름이면 푸르른 수목과 바다, 가을이면 화려한게 물들은 단풍으로 겨울이면 하얗게 수놓은 눈꽃풍경등
일년 사계 각기 다른모습으로 보여 주는 이곳..계절마다 찾아와 각기 다른 모습들을 구경하는 맛도
일품이라 생각이 듭니다.
찾아가는 길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시려면 홈페이지를 찾아가면 됩니다.
천리포수목원 홈페이지 http://www.chollip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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