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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나들이(낙산공원-마로니에공원-고려대학교야경)사진으로 고백하다../서울 색다른 경험 2010. 11. 17. 22:57
모처럼 도심 나들이를 해본다.
동대문역 5번출구에서 마을버스 3번을 타고
낙산공원에 오른다.
거기서부터 거꾸로 마로니에공원까지
가기로 한다.
성곽길을 거쳐
골목길 투어를 해본다.
이제 해도 늦게 뜨고 일찍지고
점차 겨울이 다가오나 보다.
벌써 해가 누울려고 한다.
가끔 찾는 낙산골목길
오늘은 찾는 이가 적은 듯하다
왠지 적막하다.
천천히 터덜터덜 골목길을 누빈다.
가을이 지나가고 있는 흔적이 보인다.
담벽에 얽힌 담쟁이의 색이
진하게 가을색으로 변해 있다.
이제 이 골목길에도
조만간 하얀색으로 겨울을 맞이하겠지..
점차 색이 퇴색해진 계단길
세월의 흔적이 보인다.
날개가 그려져 있던 담벼락은 주인의 하소연으로
지워지고 아쉬움만 남아있다.
꽃계단을 내려오니 여전히
네모돌이는 반갑게 인사를 한다.
하루에 한번 맞는 시계가 그려진 담벼락
오늘도 여전히 10시 11분을 가리킨다.
낙산공원 입구에 있는 조형물도 오랜만에 찍어본다.
그동안 잘 지내고 있는 지
오늘도 가야할 길을 찾았는 지 궁금하다.
드디어 대학로로 내려온다..
해가 많이 누웠다.
이제 좀 더 어두워지고 카페들이 조명을 밝히면
서서히 사람들로 북적이겠지..
드디어 마로니에공원에 들어선다.
햇빛을 받은 건물이 더욱 붉은 빛을 띤다.
평일 이라서 그런 지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다.
어제에 비해 은행잎들이 많이 없다.
어제 이곳을 지나갈 때는 은행나무에 은행잎들이
풍성했는데 하루차이가 너무 다르다.
마로니에공원에도 가을이 벌써 지나 갔나보다..
이곳만큼은 가을이 머문줄 알았었는데...
부지런한 우리 미화원 아저씨는
그 많던 낙옆들을 다 쓸었나보다..
수북히 쌓였던 낙옆도 보이지 않는다.
이곳에서 가을을 담을려던 계획이 어긋나고 말았다.
그렇게 아쉬움을 남기며 마로니에 공원의 가을은
가고 말았다.
아쉬움에 돌아오는 길에
고려대학교를 찾는다.
몇번을 지나가면서 이곳의 건물야경을
담고저 했던 것을 오늘 하고자 한다.
아직 해가 저물지 않았다....기..다..리..자.....
드디어 해가 지고
건물 야경을 담아본다.
담다보니 북유럽 건물을 찍는듯 하다..
뭐 멀리 안가도 느낌을 담을 수 있네....
경희대도 이렇게 건물에 불 밝히면 참 좋은데..
이제 정말 가을이 가나보다...
좀 있으면 다가올 겨울..
이제 정말 겨울을 맞이하여야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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