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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동 하늘공원사진으로 고백하다../서울 색다른 경험 2009. 10. 12. 01:49
하늘공원의 억세풀축제 개막식날 하늘공원을 찾아갔다.
오후 2시경에 찾아갔을때 이미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다.
여기저기 공연을 하는 모습들도 보였고 무럭무럭 자란 억세풀 사이로
산책하며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가득찼다.
한번 찾아간다 하면서도 미루다 처음 찾아간 하늘공원
생각보다 좋았다..자주 찾아올듯 하다.
억세풀 너머로 파란 하늘이 가을을 알리고 산들거리는 바람은 아직 뜨거운 햇빛에 지친
얼굴을 식혀주었다..
마침 사람이 흔적이 없는 이길에서 차분히 그림한번 잡아본다.
혹시라도 사람이 올까봐 조바심을 안으며..
때때로 태양이 구름속에 숨고 나오고 숨박꼭질을 한다.
마치 개구장이 처럼..축제에 나온 사람들이 무척 반가운가 보다.
하늘공원에서 바라보는 한강 저멀리 성산대교가 눈에 들어온다.
이곳의 한강조망도 생각보다 괜찮았다.
야경도 한번 잡아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 연주회를 연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음악이 참 좋다.
그래서 그런지 듣는 사람들이 많았다. 연주가 끝난 뒤 시디를 구입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바람에 살랑거리는 억세풀과 감미로운 음악 그곳에 가을이 머물고 있었다.
연인끼리 와서 사진도 찍고 확인하는 모습이 억세풀 사이로 보인다.
참 다정스럽게 보인다. 이런 풍경들이 여기저기서 보인다.
이제 사진기들이 보편화 되어 있나보다 거의 찾아온 사람들의 손에는 제각기 카메라가 들려져 있다.
억세풀 사이로 삐죽 튀어나온 코스모스가 무척 매력적이다.
많을 땐 몰랐었는데 억세 사이에 피어있으니 그 맴시가 돋보인다.
방문객들이 많으니 하늘공원으로 향하는 길이 일방통행으로 바뀐다.
올라갈때는 돌아서 가고 내려올때는 계단을 통해서 내려온다.
올라갈때는 몰랐던 전망이 내려가면서 보니 훌륭하다.
점차 해는 기울어 지고 차도에는 차들이 제각기 자기의 길을 향한다.
이제 축제의 시작인데 아쉽지만 약속이 있어
밤풍경을 잡지 못했다. 더욱 아름다운 모습이 남았을텐데
미련을 접으며 돌아가야 한다.
공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놀이를 즐기기도 하고
나름대로 축제의 밤을 기다리는 듯하다.
이제 더이상 서울의 모습은 바쁜사람들의 뛰어다니는 모습이 아닌
휴식도 즐기며 한결 여유로움을 찾는 모습들이 많이 비친다.
그만큼 휴식공간이 늘어났음일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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