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장의 사진] 기다림나무/채오름사진으로 고백하다../그리움 그앞에 서다 2015. 7. 4. 12:08
숲속 깊은 골 외로이 홀로 서 있는 나무
흔들림 없이 찾아주기를 기다리는 나무가 있습니다.
찾아가기 조차 쉽지 않은 길
나무는 외롭지만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말발굽형 분화구인 채오름 가장 깊은 곳
마치 병풍처럼 둘러쌓인 숲속에 홀로 서 있는
당당한 그 모습은 마치 숲속의 제왕과도 같습니다.
찾아가 살포시 어루만져 주면
길게 뻗은 가지는 그늘을 내어주어 쉬어가라 합니다.
가만히 마주하고 서 있다보면
기다림나무의 작은 속삭임이 들릴듯 합니다.
'사진으로 고백하다.. > 그리움 그앞에 서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때론 걸음을 멈추게 하는 그런 곳이 있습니다. (0) 2020.03.13 [두장의사진] 노을이 지는 바다에 서다 (0) 2015.07.07 그리움에도 단계가 있을까? (0) 2015.05.01 제주의 들녁 멈추어 그리움 그 앞에 서다 (0) 2015.04.14 그리움 그 앞에 서다.. (0) 2014.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