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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대문맛집] 사람이 몰리는 맛집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남대문 막내횟집
    맛집 2012. 6. 7. 07:00

     

     

     

     

     

     

     

     

     

     

     

    알지 못하면 전혀 찾아갈 수가 없는 횟집이 있습니다.  남대문 구석에 몰래 숨어있는 작은 횟집..남문상가 옆 골목에 조용하게....하지만 저녁만 되면 이집은 항상 북적거리기만 합니다.  80%이상이 거의 단골이라는 이곳..그들만으로도 항상 이집은 북적거리기만 합니다.  단골에게 소개를 받으면서 바로 단골이 되어 버리는 횟집 막내횟집입니다.  가끔 손님이 먹는 회와 다른 음식들을 옆에서 뺏어먹으며 맛도 보시고 모자란 듯 싶으면 회 한주먹 가지고 와서 확 풀고 가는 기분파이시기도 한 사장님은 단골이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그런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음식을 먹는 식당이기도 하지만 정을 가져가는 푸근한 곳이기도 합니다.

     

     

     

     

    알지 못하면 찾아가기도 힘든 곳에 있는 막내횟집..

    만약 이곳을 지나치더라도 전혀 들어갈 생각이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겨우 한사람만이 올라갈 수 있는 좁은 계단이 있는 2층에 위치하고 그닥 화려하지도 않은

    외관 분위기는 알지 못하면 그냥 지나가기 일쑤인 곳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들어가면은 분위기 자체가 달라집니다.  그넓지도 않지만 내부 홀 전체가 가득하고 시장골목 답게 시끌벅적 합니다.  조용히 대화를 하며 분위기 잡아가며 회를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아예 기겁을 할 분위기겠지요..전혀 분위기를 잡을 곳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렇게 복잡하고 정신이 없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항시 저녁이 되면 이곳은 또다시 시끌벅적합니다.  좁은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누구하나 싫은 내색조차 하지않고 회를 즐기며 오늘 있었던 하루의 일과를 술 한잔과 더불어 마무리를 합니다.

     

     

     

     

    사이드 음식이 풍부하지도 않습니다.  오징어볶음하고 고등어조림, 감자조림이 전부입니다.  정말 단촐하다 못해 너무 부실한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하지만 나온 음식들은 싱싱하고 맛이 좋습니다.  이렇게 화려하지도 않은 이곳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릴까요?

     

     

     

     

     

     

    바로 이 든실한 회가 나오기 때문입니다..일반 횟집의 크기에 비해 두툼하게 썰어져 나온 회 때문에 이곳이 인기가 좋습니다. 

    더군다나 매일 아침에 완도에서 직송하는 생선으로 회를 준비하기 때문에 싱싱하고 두뚬한 살이 식감이 좋아 사람들이 몰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장님의 넉넉한 인심미저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한번오면 고객, 두번오면 구면, 세번오면 단골, 네번부터는 식구라고 합니다.  아마 지금 이곳에 있는 테이블중 식구가 대부분일 껍니다..

    저도 다음부터는 단골이고 한번만 더 오면 식구가 될 수 있습니다.

     

     

     

     

    회로 배채우기에 충분하고 모자란 듯 싶으면 언제 보셨는 지 한움큼 더 가져다 주십니다. 

    구석에 자리잡고 있으면서도 이리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바로 이런 사장님의 넉넉한 인심 때문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외국에서 한국을 소개하는 잡지에도 이 집이 소개되었다고 하네요.  마침 가이드북을 들고 들어오는 중국인이 보입니다.

    오자마자 대뜸 이곳이 소개된 페이지를 보여주며 맞는 지 확인을 합니다.  마침 이곳에도 연변출신이 있어 서로 소통이 됩니다. 

    사장님도 참 신기해 하십니다. 그 가이드북을 몇번이고 보십니다..기분이 좋아지시는 듯 합니다.

     

     

     

     

     

     

    회 몇점을 먹고나면 슬슬 배가 불러집니다.  그리고 먹다가 남은 회가 있으면 바로 밥을 주문하는데 이곳에서는 매운탕이 다 끓여서 나옵니다..작은 대접으로 나오고

    배부를 때까지 계속 나옵니다..또한 밥은 대접에 야채를 섞어 나오는데 남은 회를 그곳에다 초고추장과 함께 비벼먹는 맛도 아주 일품입니다.

    회가 어디 남겠냐고 묻고 싶겠지만 두번 갔는데 두번 다 남더라구요...모자라면 더 주는데 안 남을 수가 없지요. 물론 다 먹고 없으면 항상 그런거는 아니지만 기분이 좋으면 야채밥에 회를 넣어 주십니다.  이것은 사장님 맘이라서 항상 그렇다고 말 할수가 없네요..

     

     

     

      

     

     

    짜지않고 적당한 간으로 나온 매운탕...양이 작아 보이지만 무한리필이 되기 때문에 적다고 푸념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 먹으면 또 가져다 주시니 양이 적다고 말할 이유가 없는 것이지요..

     

     

     

     

    대접으로 나온 야채밥 참기름에다 야채를 넣고 깨와 함께 나오면 바로 여기에 남은 회를 넣고 마무리로 초장을 넣고 비벼 먹습니다. 

    이상하게 배가 불러도 밥이 들어가는 배는 또 다로 있나봅니다..  배부른 와중에도 밥이 술술 들어갑니다.

     

     

     

     

    처음에 왔을 때는 몰랐는데...세상에 직영점이 이곳 포함 5군데가 있다고 하네요...남대문에 두곳, 서대문, 종로, 선릉역 등 모두 맛집으로 한가닥하는 지역들 입니다.

    맛이 없으면 바로 도태되는 곳이기도 하는데..그 쟁쟁한 지역에 직영점이 있다고 하니 놀랄뿐입니다.

     

    참,  이집은 맛있게 하는 주방장이 주말에는 쉬니 주중에 오라고 하시네요..세상에 주중에 오면 얼마나 더 맛있기에 그 때 오라고 할까요?  여행끝에 들린 집이라서 항시 일요일에만 들렸거든요..다음에는 주중에 다시한번 들려볼까 합니다..사장님이 자랑하는 주중에는 어떤 맛일 지 궁금합니다.

     

    참 옛날에 대박집 쪽박집에서 소개된 대박집이랍니다.  홈페이지도 있네요..막내횟집 바로가기 http://www.막내횟집.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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