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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그리다] The Blue(바다) 찬란한 여명 해운대의 아침바다 그리고 미포항나의 여행이야기/경상도 2011. 8. 1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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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했던 간밤의 열정도 이젠 지나가 버리고 또다시 해운대의 아침이 찾아듭니다.
언제 그랬냐듯이 새침때기 마냥 조용한 해운대는 차분히 아침을 맞이합니다.
해운대에서 가장 대조적인 삶을 느낄 수 있는 미포항에서 아침을 맞이해 봅니다.
분주히 새벽부터 아침을 맞이하며 그물을 다듬고 출항하여 삶을 영위하는 어부들의 배들 저 너머로
화려한게 솟은 건물들이 태양빛을 받아 노랗게 빛나고 좀 있으면 저 모래밭위로 다시 색색별 파라솔이 오르면
다시 뜨거운 여름축제가 열리겠지요.
그들을 묵묵히 지켜보며 삶의 현장으로 배를 띄우는 어부들이 연상됩니다.
이렇듯 해운대의 바다는 같지만 서로 다른 목적으로 각기 용도를 달리합니다.
아침 일찍 잡아온 각종 해산물로 소규모장이 열리고
그들을 찾아 온 관광객들로 이곳은 벌써 분주해집니다.
이미 돌아와 휴식중인 배도 있고 다시 바다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배들도 있습니다.
화려한 요트도 아닌 바다를 질주하는 보트도 아닌 삶의 수단으로 묵묵히 파도에 흔들거리는 저 작은 배들에
많은 연민과 애정이 갑니다.
오늘은 또 얼마나 많은 물고기와 해산물을 잡았는 지 하루하루를 저 작은 고무대야에 의존해
손님을 기다리는 어민들의 아침은 아주 소중할 듯 합니다. 그리고 화려한 해우대에서 이렇듯 소박하고 정감있는
풍경들은 아침부터 마음을 훈훈하게 합니다. 이곳에서 주민들과 같이 어울려 흥정도 해보고 횟거리나 해산물을 사가며
아침을 여는 것도 참 정감있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다시 발걸음을 돌려 해운대해수욕장으로 향합니다.
오늘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을까요..? 해가 다시 올라오면 또다시 이곳 해운대의 뜨거운 열정이 다시 시작되겠지요.
8월의 아침 해운대도 이렇듯 조용한 시간이 있습니다.
새벽 일찍부터 백사장을 청소하시는 분들 간밤의 열정에 그만 백사장에서 밤을 지새운 사람.
그리고 아침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 밤새 달려 이제서야 도착해 해운대를 걸어보는 사람등
해운대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사람들도 참 다양합니다. 그리고 잠시나마 이 고요함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겠지요.
해운대의 아침은 이렇듯 고요히 시작됩니다.
이제 낮이 되면 될수록 다시 많은 사람들로 이곳 해운대는 가득찰 것이고 다시 그들만의 축제가 시작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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