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밤에는 그리 바람이 몸서리치게 불어대더만 아침이 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고요하기만 합니다. 태풍 카눈은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처음 제주에서 태풍을 맞았던 제게는 무척 낮선 경험이었지만 제주도민들은 그저 덤덤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말합니다. "이건 태풍도 아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