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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여행] 살아있는 옛 조선시대의 지방도시인 낙안읍성
    카테고리 없음 2012. 2. 7. 21:42

     

     

     

     

     

     

    조선시대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낙안읍성

     

    순천을 여행하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찾게되는 곳이 바로 낙안읍성입니다.

    그곳에는 조선시대의 수도 한양을 그대로 모방하여 만든 옛 전통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세종 6년(1424)에 처음으로 축조되어 낙안군의 읍치가 된 낙안읍성은 한양의 축소판이라 부를 수가 있습니다.

     

    낟안읍성을 단순히 그냥 둘러보는 것보다는 읍성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둘러보는 것이

    아주 큰 도움이 되고 재미난 이야기가 됩니다.

     

    낙안읍성이 전통도시라고 하는 이유?

     

    위에도 잠시 소개한 바 있는 낙안읍성은 옛 한양의 모습을 모방하였다는 말을 언급하였습니다.

    그것을 대표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공식이 낙안읍성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늘]=[산]=[건물]=[권력자] 바로 이공식에 충실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늘과 연결된 권력자의 권위를 표현하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낙안음성의 중심은 동헌에 있습니다. 그리고 동헌 뒤로는 금전산이 있고 그 뒤에는 하늘이 있습니다. 그리고 동헌에는

    나라에서 위임을 받은 지방관인 사또가 있습니다.

     

    이러한 공식에 충실 하였기 때문에 낙안읍성은 전통도시라 할 수 있습니다.

     

    서울은 어떨까요..?

     

    경복궁 뒤로 북악, 북한산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서울은 '하늘'='북악, 북한산'='경복궁'='임금'이라는

    4단계적 권위표현이 재대로 표현되어져 있다는 걸 느꼈을 겁니다. 

    이렇듯 낙안읍성은 낙안군의 정치중심지인 읍치로서 최고의 권력자에게 최고의 권리를 부여하는

    상징적인 경관으로 만들어진 조선의 지방도시인 것입니다.

     

     

     

    낙안읍성에는 남문, 동문, 서문 등 3개의 문이 있고 그중 남문이 가장 중요한 통로로 계획되어져 잇었답니다.

    1984년 이후 낙안읍성은 그 안에 있던 면사무소와 초등학교를 없애고 복원하는 과정에서 현대 중요시설과 주차장이

    동문쪽으로 마련되어 있어 주 통로가 동문으로 이용되어져 있습니다.

     

    또한 일제시대 역시 남문 보다는 동문과 서문쪽으로 낙안읍성 안쪽 주거지가 확장되었고, 남북대로 보다는 동서대로가

    가장 중요한 간선도로로 이용되어 왔다고 합니다.

    이는 최초 계획자의 의도와는 달리 낙안읍성 주변지형은 주민들이 남문 보다는 동문과 서문을 많이 이용하도록 되어 있던 것입니다.

     

    낙안읍성을 찾아가신다면 동문이 아닌 남문을 찾아 돌아 들어가 봄도 좋을 듯 합니다.

    성곽에 올라 시계방향으로 가다보면 남문이 나옵니다.

    저 또한 아직 남문에서부터 들어가 보지를 못했지만 다음에는 반드시 남문을 통해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남문을 시작점으로 들어가 동헌에서 보이는 파란 하늘과 금전산을 바라보며 전형적인 조선의 경관을 직접 느껴봐야 할듯 합니다.

     

    [주차장에서 동문 가는 길]

     

     

     

    날씨가 흐려 아쉬움을 가득안고 동문으로 향합니다.

    일요일이라고는 하나 추운 겨울이라서 그런 지 그리 사람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천천히 동문에서 바로 성곽으로 올라가 낙안읍성 내부를 둘러봅니다.

    먼저 전체적인 풍경들을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동문에서 남문을 지나 서문에서 내려가는 코스로 잡았습니다.

     

     

     

     

     

    남문에 다가갈수록 금전산의 모습이 확연히 다가옵니다.

    초가마을의 풍경이 그 당시의 번화했던 모습을 떠오르게 합니다. 저 마을을 가로질러 가면 동헌이 나오겠지요..?

     

     

     

    잠시 조선시대의 옛 풍경들을 감상하다가 지나가는 바이크를 보면서 다시 현실로 돌아옵니다..

    이제는 낮설지 않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아직 주민들이 살고 있는 곳이기에 현대생활 문영이 들어오는 것을

    불평을 할 수는 없겠지요...다만 아쉬울 뿐입니다.  그리 넓지도 않은 공간에 이동수다은 없어도 될듯 한데..

    읍성내부 만큼은 전통적인 말이나 소달구지 들을 이용했으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입장시간 전에 차량통행을 허용하고 입장시간에는 통행제한을 뒀으면 더욱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곳은 성곽의 남문으로 쌍청루 혹은 진남루라고도 합니다.

    오랜 세월을 지나오는 동안 관리가 소홀하여 (1929년경 ) 퇴락하엿으며 문에 사용되었던 방향장 초석과 문지 도리 구멍이 있는 초석이

    현재까지 남아있답니다.  성곽길에는 지나가며 쉬어가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남문을 지나 바로 내려가는 길이 있으며 그곳에는 도에방이 보입니다..

    잠시 내려가 그곳을 둘러봅니다. 작고 아기자기한 모습이 발길을 유혹합니다.

     

     

     

     

     

     

    다시 성곽길로 올라가 서문쪽으로 향합니다..

     

     

     

     

    남문에서 조금만 더 가다보면 돌계간이 나오면서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그곳은 낙안읍성을 한 눈에 볼 수 잇는 조망이 아주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에 머물러 잠시동안 낙안읍성 전경을 둘러봅니다.

     

     

     

     

    서문을 끝으로 내려 와 이제는 마을들을 구경해 봅니다..

    물론 계속 성곽길을 걸으며 둘러볼 수 있지만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

    마을 구경도 하고자 성곽길을 이제 이것으로 만족하고 마을로 향합니다.

     

     

     

     

     

    마을을 구경하며 가다보니 바로 동헌이 나옵니다.

    이곳이 바로 낙안읍성의 메인이자 최고 권력자의 건물이기도 합니다.

    서두에서 말하던 권위표현방식이 그대로 재현된 곳이기도 합니다. 외국이 크고 웅장한 3단방식의 하늘=건물=권력자의 방식이라면

    우리나라는 하늘=크고웅장한 산=아담한 건물=권력자의 4단계 방식으로 자연과 조화로운 형식을 선택한 민족적 특성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동헌 앞에는 마침 대보름 하루 전날이어서 그런지 달집이 마련되어져 있습니다.

    많은 관람객들이 이곳에 소원지를 쓰고 달집에 매답니다.  달집을 테우면서 그 소원이 하늘에 닿기를 기원하는 것이겠지요.

    항시 이곳 낙안읍성에 축제가 있는 날이면 입장료는 무료로 축제에 편하게 참여할 수가 있습니다.

    아마 내일도 무료입장으로 정월 대보름 잔치를 하게 될듯 합니다.

     

     

     

     

     

    단순히 낙안읍성이 옛 전통마을이라는 생각으로 그저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낙안읍성의 의미를 알고 돌아본다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농업생산을 기반으로 동성마을이 주류를 이루던 아산의 외암마을이나 경주의 양동마을, 그리고 안동의 하회마을처럼

    단순한 마을이 아닌 낙안읍성은 낙안군의 정치 중심지인 읍치로서 최고의 권력에게 최고의 권위를 부여하는 상징적인 경관을

    만들어내고자 무던히도 애를썼던 조선의 지방도시이기 때문 입니다.

     

    하지만 이곳 지명은 낙안읍성 민속마을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현재 덜 복원된 낙안읍성 안쪽의 일반관아 건물과

    바깥쪽의 사직단, 여단, 성황사를 완벽하게 복원하여 그 의미를 재대로 되새긴다면

    낙안읍성은 조선의 지방도시를 재대로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 입니다.

     

    CNN이 선정한 한국의 가볼만한 곳 50에 당당히 소개된 낙안읍성 올 겨울 한번 들려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 이 글은 http://www.jeonlado.com 에서 발췌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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