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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야기] 밀감농장 체험을 하다.카테고리 없음 2011. 12. 18. 18:00
오늘은 제가 숙박하는 곳에서 밀감을 따는 날입니다..
가까운 지인에게 선물을 해야 한다네요..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저도 동참합니다.
서귀포 남원에 위치한 감귤농장..감귤농장은 지나가면서 자주 보지만 직접 들어가 가까이 보기는 처음입니다.
탐스럽게 익은 밀감은 보기만 해도 침이 고입니다.
올해는 밀감이 많이 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이곳은 아무런 농약도 치지 않아 더욱 수확량이 적다고 하네요.
보기에 좋은 밀감도 있지만 좀 못생기고 지저분한게 묻은 밀감도 있습니다.
항상 포장되어 이쁜 밀감만 보다가 그렇지 않은 밀감을 보니 일일히 수확을 해서 좋은 것만 고르는 것도 일일듯 합니다.
열심히 밖스에 담는 작업을 합니다..
중간에 목이 마르면 그자리에서 밀감을 하나 까 먹습니다.
나무에서 숙성이 잘 되어서 인지는 몰지만 맛이 아주 기가막힙니다.
왜 서귀포 밀감이 유명한 지 알듯합니다.
청량하면서 달콤한 밀감은 과일을 좋아하지 않는 저도 자꾸 먹게 됩니다.
전에 군위사과를 먹어보고 탄복을 한 이후 이곳 서귀포밀감을 먹고 또한번 탄성을 지릅니다.
작업을 하면서 밀감을 일년치는 먹었나 봅니다.
제게 일년치는 한 10개정도 입니다.
올해 제주도는 그리 많은 수확량을 올리지 못했는데 가격은 대우를 받지 못해
아예 밀감을 따는 것을 포기하는 농장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아주 헐값에 밭때기로 넘겨야 하는 허탈함도 있다고 합니다.
제주도에 오시면 서귀포에서 밀감을 아주 싼 값에 구입할 수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15kg 한박스를 사서 바로 택배를 부탁하고 가시는 올레꾼들이 많다고 합니다.
사서 먹는 거 보다 이곳에서 직접 밀감을 먹으니 그 맛차이가 너무나도 다릅니다.
오늘 한 60박스를 실었나봅니다..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네요..
밀감농장이 올레5코스 큰엉가는 길 주변에 있어서 주변 둘러보기도 참 좋을 듯 합니다...
아숩게도 해가 질 무렵이라 둘러보질 못했네요..
다음에 이곳을 지날 때 이곳 농장에 들려 밀감이나 몇개 얻어가야겠습니다.
아직도 먹었던 밀감의 여운이 입안에 남아 있습니다.
2011.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