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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은여행] 아름다운 환상과 직관의 시인 오장환 문학관을 가다
    카테고리 없음 2011. 6. 11. 07:00

     

     

     

     

    충북 보은군 회인면 회인로5길 12 그곳에 시인 오장환님의 문학관이 있습니다.

    그분의 생가 옆에 검소하게 새워진 문학관 이곳에서 그분의 문학세계에 들어가 보렵니다.

    문학관을 찾아 들어가는 조그마한 골목길 진입로 담벼락에는 예쁜 그림과 더불어

    그분의 시가 마치 낙서처럼 적혀져 있습니다.

     

     

     

     

     오장환시인백석, 이용악과 더불어 1930년대 후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인입니다.

    1918년 충북 보은군 회인면 중앙리 140번지에서 태어난 오장환 시인은 1951년 34세의 젊은 나이에 병사했습니다.

    그는 휘문고 재학시 정지용시인에게 시를 배웠고 문예반 활동을 하면서 교지 [휘문]에 "아침", "화염"과 같은 시를 발표하고,

    [조선문학]에 "목욕간"을 발표하면서 시인으로 활동하였습니다. 그때 그의 나이가 16세 이었습니다.

     

     

     

     

     

    오장환은 우리 시문학사에서 서정주 유치환과 함께 생명파 시인으로 불리어 왔습니다. 하지만 인생의 토대인 식민지의 현실, 그리고

    생명이 발현되는 토대인 이 땅과 사람들에 대한 구체적인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생명파 시인들과 시적 지향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의 시가 보여주는 치열한 현실인식은 생명파에 속하면서도 생명파와 구분되는 독자성을 보여주며 모더니즘에 속하면서도 그것의 한계를

    뛰어넘는 시적 성취를 보여줍니다. 이점이 오장환을 서정주 이용악과 함께 시단의 3천재로 불리게 한 요인이었을 것이라 합니다.

     

     

     

     

     

    해마다 9월이면 이곳에서 오장환문학제가 열리며 백일장, 시그림그리기 대회, 시낭송대회, 문학강연등이 열리고 있습니다.

    [오장환 시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도종환시인이 명예관장으로 있습니다.

     

     

     

     

     

    소담스럽게 꾸며진 그의 생가를 둘러보며 그가 살았던 발자취를 느끼며

    이제는 문학관으로 들어가 그의 문학관을 둘러봅니다.

    그곳에는 그가 태어나고 자라면서 시를 접하게 된 과정과 그리 길지않은 삶 동안에 만들었던 숱한 작품들이

    전시 보존되어져 있습니다.  

     

     

     

     

     

     

     

    1936~7년 사이에  조선일보, 낭만, 시인부락, 조광등에 발표된 작품들을 중심으로 만든 첫 시집인 성벽에서 부터

    1950년 월북하여 신병치료차 볼칸병원을 오가기위해 소련을 다녀오면서 쓴 기행시 북한에서 출간된 마지막 시집인 붉은 기까지

    짧지만 파라만장한 삶속에서 우러나온 시집들이 전시되어져 있습니다.

     

     

     

     

     

    월북작가라는 이유로 우리나라에서는 금서로 묶여져 있었고 정작 이북에서는 그의 흔적조차 찾을 수 없다하니

    비운의 작가이기도 했던 오장환시인 그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하고 1951년 한국전쟁중 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1988년 광복후 40여년간 논의조차 불가능 했던 월북문인에 대한 해금조치가 이루어졌고 그 이후부터

    오장환 문학세계에 대한 연구논문을 비롯하여 전집, 평론, 시집 등이 발간되었으며 초창기의 시와 동시, 장편시등의

    자료들이 속속들이 발견되었답니다.

    고난의 시대에 태어나 불운한 청년기에 시하나로 시대를 표현하고 같이 아파했던 그의 짧은 보헤미안같은 삶속에

    잠시 들어가 그 만이 지니고 있던 인생관을 같이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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