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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재 보호재단과 함께한 경주] 1부 경주 남산의 봄을 렌즈에 담다카테고리 없음 2011. 4. 13. 22:13
한국문화재 보호재단에서 주관한 "한국의 보물 마음에 담다"란 주재로
경주를 방문합니다.
그중에서 한국의 불교문화유적들을 많이 볼 수 있는 남산을 찾아갑니다.
사진이 많아 1,2부로 나누어
1부는 경주 남산의 봄이란 소재로 남산의 봄풍경을 메인으로 잡아봅니다.
남산 가는 길
경주는 곳곳이 때묻지 않은 아름다운 전통의 멋을 고이 간직한 소중한 곳입니다.
향토색과 더불어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과 전통의 수수함이 그대로 살아있는 곳 경주
그중 소나무가 더없이 아름다운 남산을 향해봅니다.
남산 초입 삼릉주변에는 소나무 숲들이 많이 있습니다.
안개낀 소나무숲이 아름다워 많은 사진작가들과 동호인들이 자주 찾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봄소식을 알리는 꽃중의 하나인 진달래옆에 개나리색 소방복을 입은 아이가
부모님과 나들이 나왔다가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
문득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가 연상됩니다.
드디어 남산 진입로에 들어섭니다..
곧곧에 아름드리 벚나무들도 자기런히 가지를 내려
예쁜 벚꽃을 자랑하고 기다란 머리결을 가진 버들나무도 노랗게 물들인 가지를 내려
지나가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울창한 숲사이로 비치는 햇살에
숲길은 고은 색으로 치장하고 선선히 부는 바람이
온몸을 시원하게 합니다.
유난히 곡선이 아름다움을 간직한 경주 그리고 남산의 소나무숲은
남산이 자랑할만한 또하나의 상징입니다.
곳곳에서 반갑게 우리를 맞이하는 진달래꽃도
고은 햇빛을 받아 더욱 영롱하게 빛을 발합니다.
결코 남산은 빨리 지나칠 수 없는 곳입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주변을 감상하며 그리고 자연과 공감하며
걸어야만 그 참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빛이 아름답습니다.
물감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그 자연스럽 색감이 길과 숲사이로 널리 퍼져
조화를 이룹니다.
길을 걷다 만나는 사람들도
제각기 다 다르지만 그 안에서는 모두가 자연입니다.
하늘을 가린 솔가지 사이로 푸르른 하늘이 보이고
빛이 깃든 땅에는 황토색 짙은 숲길이 보입니다.
마치 운동선수의 힘줄처럼 땅위에 불끈 솟아오른 소나무뿌리는
기운차게 뻗어나갑니다.
경주 남산의 봄은 이렇게 시작되나 봅니다.
아름다운 색과 기운찬 생명의 기운..
따사로이 내리쬐는 햇살과 오르면 오를수록 불어오는 활기찬 바람 이 모든게 남산안에 있습니다.
해는 점차 서쪽으로 기울고
빛 또한 점차 노랗게 변하기 시작합니다.
어느덧 숲은 또다른 색으로 변신을 하고
내려가는 발길을 고이 비춰줍니다
따사롭게 비추던 햇살은 점차 황금빛으로 머리위에 잠시 머물다
산뒤로 숨는 태양과 함께
슬슬 물러갑니다.
자연을 느끼며 자연의 색을 바라보며
곱게 비치던 햇살과 더불어 함께 했던 남산 그 소소한 아름다움에
여운을 마음에 담고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