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바람을 기다리는 사람들 세찬 바람이 반가운 그들..종달리 윈드서핑 그리고 카이트보딩
바람이 세차게 불고 파도까지 심해 뱃길이 끊긴 제주에
바람이 좋아 세찬바람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람을 이용해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바로 그들입니다. 몸조차 가눌 수 없는 세찬 바람에
춥기까지 한 이날 그들은 오히려 환호성을 지릅니다.
갑자기 오래전 영화 키아누리브스와 패트릭스웨이지가 주연이었던 '폭풍속으로'란 영화가 생각납니다.
서핑을 좋아하여 거친 파도가 몰아치는 바다에 미친 그들
그 영화를 보며 저도 서핑을 타고 싶다...저렇게 미쳐보고 싶다란 생각을 한 적이 있씁니다..
그와 못지 않은 사람들이 이곳 종달리에 모였습니다.
이곳은 그나마 파도가 심하지 않는 곳입니다..
하지만 바람은 여전히 심하게 부네요..전전날 사람이 그리 많아 보이지 않은 이곳에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윈드서핑을 즐기러 온 사람들입니다.
해맑은 천진스런 미소를 띄우며 너무나 좋아하는 그들..
오늘은 바람이 너무 좋다네요...좀 더 세차게 불었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하고 있습니다.
남들은 불편하고 힘들지는 몰라도 이들에게는 모처럼 기분 좋은 날 인가 봅니다.
날씨는 잔뜩 흐리지만 이곳 종달리 해안가는 파도가 심하지는 않은 완만한 곳인듯 합니다..
바다 깊숙히 들어가도 그리 깊지가 않은 듯 저 안쪽에서도 사람들이 서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 종달리해안은 레저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이 많은 듯 합니다.
상산일출봉을 배경삼아 윈드서핑을 즐기는 그들이 너무 즐거워 보입니다..
좀처럼 뭍으로 올라올 생각들을 하지 않습니다.
실컷 즐겼는 지 한 두명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그냥 지켜만 봐도 체력소모가 심할듯 한데..덜아오는 사람들의 얼굴을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그리고는 이날 뭐가 좋았다는 등 아니면 뭐가 잘 안된다는 등
오늘 즐긴 윈드서핑의 복기를 하면서 서로 이야기 하네요. 한동안 그들을 지켜 본 저는 춥기만 합니다..
그리고 얼굴이 얼얼합니다..너무 바람을 많이 맞았거든요.
역시 지켜본 자와 즐기는 자의 기분의 차이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바람이 많은 제주 이곳은 레저의 천국이기도 합니다..
각종 레포츠를 자신의 취미에 맞춰 마음껏 할 수 있는 이곳...
자유로운 그들의 모습이 너무 부럽습니다.
잠시 쉬면서 비닐하우스 본부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며 즐거운 웃음을 짓는 그들의 모습에 덩달아 행복감을 느끼네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할 수가 있다는 것만 으로도 행복할 것만 같습니다.
이번 제주여행은 또다른 맛을 느끼고 갑니다.
날씨가 좋지않아 맑은 날은 많이 볼 수 없었지만 그대신 또다른 정감을 많이 느끼게 한 이번여행..
역시 제주는 자꾸만 다시 찾게끔 하는 매력 넘치는 곳인 걸 다시한번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