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행이야기/제주도

[제주도에서] 바람을 기다리는 사람들 세찬 바람이 반가운 그들..종달리 윈드서핑 그리고 카이트보딩

제주 허수아비 2011. 12. 3. 07:00

 

 

 

 

 

바람이 세차게 불고 파도까지 심해 뱃길이 끊긴 제주에

바람이 좋아 세찬바람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람을 이용해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바로 그들입니다. 몸조차 가눌 수 없는 세찬 바람에

춥기까지 한 이날 그들은 오히려 환호성을 지릅니다.

 

갑자기 오래전 영화 키아누리브스와 패트릭스웨이지가 주연이었던 '폭풍속으로'란 영화가 생각납니다.

서핑을 좋아하여 거친 파도가 몰아치는 바다에 미친 그들

 

그 영화를 보며 저도 서핑을 타고 싶다...저렇게 미쳐보고 싶다란 생각을 한 적이 있씁니다..

그와 못지 않은 사람들이 이곳 종달리에 모였습니다.

 

 

 

이곳은 그나마 파도가 심하지 않는 곳입니다..

하지만 바람은 여전히 심하게 부네요..전전날 사람이 그리 많아 보이지 않은 이곳에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윈드서핑을 즐기러 온 사람들입니다.

 

 

 

해맑은 천진스런 미소를 띄우며 너무나 좋아하는 그들..

오늘은 바람이 너무 좋다네요...좀 더 세차게 불었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하고 있습니다.

남들은 불편하고 힘들지는 몰라도 이들에게는 모처럼 기분 좋은 날 인가 봅니다.

 

 

 

 

 

날씨는 잔뜩 흐리지만 이곳 종달리 해안가는 파도가 심하지는 않은 완만한 곳인듯 합니다..

바다 깊숙히 들어가도 그리 깊지가 않은 듯 저 안쪽에서도 사람들이 서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 종달리해안은 레저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이 많은 듯 합니다.

 

 

 

 

 

상산일출봉을 배경삼아 윈드서핑을 즐기는 그들이 너무 즐거워 보입니다..

좀처럼 뭍으로 올라올 생각들을 하지 않습니다.

 

 

 

 

 

 

 

 

 

 

 

실컷 즐겼는 지 한 두명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그냥 지켜만 봐도 체력소모가 심할듯 한데..덜아오는 사람들의 얼굴을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그리고는 이날 뭐가 좋았다는 등 아니면 뭐가 잘 안된다는 등

오늘 즐긴 윈드서핑의 복기를 하면서 서로 이야기 하네요.  한동안 그들을 지켜 본 저는 춥기만 합니다..

그리고 얼굴이 얼얼합니다..너무 바람을 많이 맞았거든요.

 

역시 지켜본 자와 즐기는 자의 기분의 차이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바람이 많은 제주 이곳은 레저의 천국이기도 합니다..

각종 레포츠를 자신의 취미에 맞춰 마음껏 할 수 있는 이곳...

자유로운 그들의 모습이 너무 부럽습니다.

 

잠시 쉬면서 비닐하우스 본부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며 즐거운 웃음을 짓는 그들의 모습에 덩달아 행복감을 느끼네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할 수가 있다는 것만 으로도 행복할 것만 같습니다.

 

이번 제주여행은 또다른 맛을 느끼고 갑니다.

날씨가 좋지않아 맑은 날은 많이 볼 수 없었지만 그대신 또다른 정감을 많이 느끼게 한 이번여행..

 

역시 제주는 자꾸만 다시 찾게끔 하는 매력 넘치는 곳인 걸 다시한번 느낍니다.